서영아, 잘 지내니.

너무 보고 싶다.

아빠는 힘든 가운데 어떻게든 살아보려고 노력하고 있어.

언젠가 다시 서영이를 매일 보면서 살 수 있지 않을까 하는 희망을 가지고 말이야.

그 첫번째로, 아빠는 빚을 없애기로 했어.

서영이가 좋아하던 아빠 차를 팔았고, 그걸로 카드빚을 거의 갚았어.

제대로 된 직장을 다니는 것은 아니지만, 이리저리 일 한 돈으로 다음달이면 카드빚은 다 갚을 수 있을 것 같아.

그 다음엔 마이너스 통장을 갚고, 저축도 하려고 해.


사실 아직은  그렇게 되기까지는 너무 힘들어.

하지만 이렇게라도 희망을 가져야, 세상을 살 힘이 날 것 같아.

아빠가 더 이상 절망하지 않도록 도와줘.

사랑한다.

by Sato. 2012. 10. 22. 23:47

서영아, 아빠 지금 펑펑 울고 있다.

우연히 한 만화를 봤어.

보고나니 그저 눈물이 날 뿐이야.

아빠가 어떻게 살아야 할지를 모르겠다.

이렇게 힘든데...

그래도 살아야는 하는데...

 

아빠가 본 만화는 이거야.

서영이도 언젠가 보면서 아빠의 마음을 알아 주었으면 좋겠다.

[죽음에 관하여]

 

by Sato. 2012. 9. 27. 12:55

사랑하는 서영아.

서영이가 볼 수 도 없는 이 공간에 이렇게 혼자 말하는 것이 너무 힘들다.

서영이가 너무 보고 싶다.

하지만 볼 수 없어서 너무 힘들다.

어떻게 하면 서영이와 함께 일 수 있을까?

함께 하지 못할 바에야, 차라리 아빠가 없어지는게 나을 것 같다는 나쁜 생각마저 들어.

서영아. 아빠를 붙잡아 줘.

서영이와 함께 하지 못하는 이 세상, 아빠에게는 의미가 없구나...

by Sato. 2012. 9. 18. 00:45

아빠는 서영이 없이 못 살겠어.

미안하다.

안녕...

by Sato. 2012. 9. 10. 16:50

서영아.

오늘은 안 좋은 소식을 전해야 할 것 같아.

아빠가 다니던 회사가 일종의 문제로 사업부를 정리하게 되었아.

자세한 이야기를 서영이에게 말하기는 조금 어렵고...

어떻게 해야 할지를 모르겠어.

너무 힘들다.

이젠 다시 일어날 힘이 없어.

by Sato. 2012. 9. 7.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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