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 리스트
분류 전체보기에 해당되는 글 166건
- 2015.02.10 서영이에게 #27
- 2014.04.03 서영이에게 #26
- 2014.03.20 서영이에게 #25
- 2013.09.16 서영이에게 # 24
- 2013.08.08 서영이에게 #23
- 2013.06.05 사진작가 서영이.
- 2013.06.05 서영이 생일
- 2013.05.08 서영이에게 #22
- 2013.02.10 구정
- 2013.01.28 아빠를 위해 기도해 주겠니?
서영아.
보고싶다.
어떠한 힘든 생각이 들 때에도 서영이를 생각하며 참고 있다.
서영이의 소중함을, 서영이의 귀함을 아빠가 조금만 더 빨리 알았더라면 좋았을텐데...
사랑한다 서영아.
미안하다 서영아.
함께하지 못해 미안하다.
상처줘서 미안하다.
미안하다.
아빠는 오늘 펑펑 울었단다.
서영이 할아버지가 아프셔서 오늘 수술을 하셨어.
아빠가 병문안을 갔더니 왜 왔냐고 화를 내시더라.
그냥 죄송하다고 하염 없이 울었어.
서영이는 자주 보냐고 묻는데 그냥 죄송하며 울기만 했어.
집에 오는 길, 서영이 할머니와 통화를 했어.
그리고 또 아빠는 많이 울었단다.
서영아. 네 친 할아버지는 정말 사랑이라는 것을 못 받고 열심히 사신 분이셔.
국민학교 3학년 때 동생들을 돌보기 위해 학교를 그만 두고 혼자서 부모님과 가족, 그리고 동생들까지 뒷바자리를 하면서 정말 사랑을 받지 못하고 열심히 가족만을 위해 사신 분이야.
그런데 이 아빠는 그런 분의 맘에 정말 큰 상처를 드렸어. 사랑만 드려도 부족한 그분께 말이야.
서영아... 아빠 정말 서영이 할아버지 웃게 해 드리고 싶다.
서영이 엄마도 웃게 하고 싶다.
모두에게 줬던 상처, 평생 가족만을 위하며 살고 싶다.
사랑한다 서영아.
너무너무 보고 싶구나.
사랑하는 서영아, 아빠가 정신 없이 사느라 서영이에게 편지 조차 쓰지 못했어.
얼마 전 병원에 가서 아빠 눈이 거의 회복이 되었다는 이야기를 듣고 너무 기뻤단다.
이 기쁜 소식을 서영이게 전해 주지 못하는 게 많이 속상하네.
서영이가 너무 보고 싶어서 근처로 이사를 했어. 하지만 서영이 엄마가 걱정할까봐 연락을 못하겠어.
그냥 아무도 보지 않을 이 블로그에 이렇게 편지를 쓰는게 다이구나.
서영아... 너무 보고싶다.
서영이의 아빠로 서영이 곁에 계속 있고픈데, 아빠에게 작은 용기를 주지 않으련?
서영이 엄마의 상처 받은 맘을 아빠가 더 아프게 하지 않을까 걱정이 되어 아무것도 못하겠단다.
사랑한다 서영아.
서영아...
서영아...
정말 미친듯 보고싶다.
너무 힘들다.
추석은 다가오는데...
아빤 맘을 못 추스리고 있다.
서영이만을 위해 살고 싶은데...
그렇게 살아도 되겠니?
서영아...
서영아.,..
서영아 잘 지내니?
너무나도 보고 싶은데, 볼 수 없어 아빠는 너무 힘들다.
아빠는 잘 지내고 있어. 일도 열심히 하고 밥도 잘 먹고 있어.
하지만 항상 맘 한켠이 너무나도 허전하고 아프단다.
서영이만 바라보며 살고 싶은데... 그럴 수 있을까?
너무나 보고싶다.
내 카메라에 관심을 갖더니 이내 들고 사진을 찍는다.
게다가 액정을 보는것도 아니고 뷰파인더로...
매일매일 서영이 사진을 찍어주고 싶다.
매일매일...
그렇게 서영이가 찍어준 내 사진. 잘 찍었다.
찍었으니 사진을 볼까? 사진도 잘 본다...
사랑한다. 서영아.
서영이의 생일.
연차를 내고 서영이를 만나러 갔다.
어린이집을 가니 정문 앞에 서영이 또래 아이들이 일렬로 서 있다.
그런데 정말 신기하게도 맨 앞에 서영이가 서 있다.
나를 보고 '아빠!' 하면서 좋아하는 서영이....
올해 서영이 생일에 무얼 사줄까 정말 고민하다가 닌텐도 3DS를 사주고 싶어서 미아 이마트로 갔다.
하지만 서영이도 여자아이인가보다. 오직 관심은 핑크색 장난감들뿐이다.
엄마는 안 사 준다는 뽑기 장난감
너무나 좋아하는 서영이
게임기 코너로 가기 위해 5층으로!
장난감 코너에서 이것저것 살피는 서영이
처음 고른 장난감은 리본아트
신중하게 고민하더니...
정말정말 사고 싶었던
고민끝에 산건 계산대 놀이.
지난번 딸기가 좋아해서도 재미있게 했고, 어린이집에도 비슷한게 있다고 한다.
장난감이 너무 많아지는게 걱정은 되지만, 그래도 너무나 같고 싶어하기에 안 사줄수가 없었다.
그리고 산 서영이 장화. 핑크만 좋아하는 서영이에게 꽃무늬 장화를 사 줬다.
무거운 선물은 아빠가 들고, 장화는 자기가 든단다.
계산대에서...
선물을 즐겁게 보는 서영이.
빨리 해보고 싶다고 난리였다.
좋긴 한데 엄마한테 혼나면 어떡하지?
선물 들고 사진 한장!
점심을 먹으러 아웃백에 갔다.
서영이는 선물만 보고 있다.
빨리 해 보고 싶어서 만지작 만지작
선물만 보고 있는게 미안한듯 웃는다.
포켓몬스터 카메라 만화경도 너무 좋단다.
옛날에 사준건 잃어버렸다고 한다.
아웃백에 와봤다는 서영이.
사실 예전에 아빠랑도 온 적 있는데, 그건 기억이 안 나나보다.
오렌지 주스 노래를 불러 시켜준 오렌지에이드.
어린이 세트에 포함된 생과일주스는 내가 마셨다.
무슨 생각중일까?
맛있다면서 장난도 친다.
이내 만져보는 장난감. 정말로 갖고 놀고싶나보다.
점심을 먹고 간 곳은 할아버지 할머니 집.
아무도 안계셔 집 앞에서 기다리며 같이 사진을 찍었다.
아빠와 함께.
작지도 않은 카메라인데 자기가 아빠를 찍어주겠다고 들고 찍어준다.
줌 조절도 하고 제법 잘 찍는다. 나를 닮은 구석이 있는것일까?
교회에 가셨던 친할머니가 잠깐 오셨다.
서영이를 본고 너무나 반가워한다.
지난번엔 할머니를 못 알아보더니 이번에는 할머니~ 하면서 알아본다.
수조 속 물고기를 보고 있는 할머니와 손녀
서영이가 카메라를 들고 할머니와 찍은 셀카.
유치원으로 돌아가는 서영이는 자꾸만 거리가 있는데도 택시에서 내리려 했다.
여기서부터 걸어가면 된다고...
아빠를 한동안 못 보는 것을 알아서 조금이라도 더 보고 싶어서 그런것일까?
너무나도 미안하고 눈물이 났다.
서영아 사랑한다.
곁에 있어주지 못해 너무 미안하다.
항상 서영이 생각하며 살고 있다는 것... 알아줬으면 좋겠다.
사랑하는 서영아.
간만에 편지를 쓰는구나.
서영이 엄마로부터 3개월정도 연락을 하지 말라는 연락을 받았어.
엄마가 아빠 때문에 너무 힘들다고 하길래 엄마 뜻을 따르기로 했어.
그 이후 아빠는 서영이를 못 보고 있는 중이야.
지난 어린이 날 너무 보고 싶어 찾아가고 싶었지만 그럴수가 없었어. 정말 미안해.
아빠가 오늘 몸이 안좋아 휴가를 냈는데, 공교롭게도 어버이 날이네.
아빤 서영이에게 정말 나쁜 아빠야. 그래서 어버이날 뭘 받은 자격도 없는거 같아.
아빠도 아빠 엄마 못 본지 오래야. 지난번 서영이하고 같이 간 날... 그 때가 아빠도 마지막이었어.
아빠 엄마, 그러니까 서영이 할머니도 아빠의 맘을 아는지 카네이션 대신 다육식물을 하나 보내달라고 하네.
그거 보면서 아빠 보듯 하겠다는거야. 아빠 정말 불효자식이지?
오늘 큰 맘 먹고 집에 가서 엄마도 보고 또 서영이에게 들러 보려고 했는데, 서영이 엄마에게 상처를 줄까 그러지 못했어.
정말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어서 아빤 너무 힘들다.
서영아. 너에게 직접 말하지는 못하지만, 아빠가 정말 서영이를 사랑하고 보고 싶다는 것만 알아줬으면 해.
아빠가 너무 철이 없었던 것 같아. 아무리 후회해도 과거는 돌릴 수 없지만 그래도 후회하면서 살고 있어.
다른건 다 참을 수 있지만 서영이를 볼 수 없다는 것... 그건 아빠에게 너무 힘든 일이야.
사랑한다 서영아.
아빠가 하루하루 살 수 있는건 서영이가 있기 때문이라는 것만 알아줘.
사랑한다.
사랑하는 서영아.
좋은 소식을 전해도 부족할텐데, 마음 아픈 이야기를 전함에 아빠의 마음이 너무 무거워.
아빠, 잘못하면 앞을 못볼 수 도 있을 같아.
작년에도 이상이 발견되서 시간을 두고 기다려 보자고 해서 반년을 기다렸다 지난주에 병원에 갔는데 여전히 상태가 좋지 않다고 해.
서영아. 아빠 너무 무섭다.
앞으로 살아갈 날은 걱정이 안되.
하지만 서영이를 더 이상 볼 수 없게 된다는 것, 그게 너무 속상하고 무섭다.
아빠를 위해 기도해 주겠니?
사랑해 서영아.
좋은 소식 아니라 너무 미안하고.
다음달에 또 검사 받거든.
그때엔 좋은 소식 전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사랑한다. 사랑한다. 사랑한다.
RECENT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