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서영아.
보고싶다.
어떠한 힘든 생각이 들 때에도 서영이를 생각하며 참고 있다.
서영이의 소중함을, 서영이의 귀함을 아빠가 조금만 더 빨리 알았더라면 좋았을텐데...
사랑한다 서영아.
미안하다 서영아.
함께하지 못해 미안하다.
상처줘서 미안하다.
미안하다.
서영아.
보고싶다.
어떠한 힘든 생각이 들 때에도 서영이를 생각하며 참고 있다.
서영이의 소중함을, 서영이의 귀함을 아빠가 조금만 더 빨리 알았더라면 좋았을텐데...
사랑한다 서영아.
미안하다 서영아.
함께하지 못해 미안하다.
상처줘서 미안하다.
미안하다.
아빠는 오늘 펑펑 울었단다.
서영이 할아버지가 아프셔서 오늘 수술을 하셨어.
아빠가 병문안을 갔더니 왜 왔냐고 화를 내시더라.
그냥 죄송하다고 하염 없이 울었어.
서영이는 자주 보냐고 묻는데 그냥 죄송하며 울기만 했어.
집에 오는 길, 서영이 할머니와 통화를 했어.
그리고 또 아빠는 많이 울었단다.
서영아. 네 친 할아버지는 정말 사랑이라는 것을 못 받고 열심히 사신 분이셔.
국민학교 3학년 때 동생들을 돌보기 위해 학교를 그만 두고 혼자서 부모님과 가족, 그리고 동생들까지 뒷바자리를 하면서 정말 사랑을 받지 못하고 열심히 가족만을 위해 사신 분이야.
그런데 이 아빠는 그런 분의 맘에 정말 큰 상처를 드렸어. 사랑만 드려도 부족한 그분께 말이야.
서영아... 아빠 정말 서영이 할아버지 웃게 해 드리고 싶다.
서영이 엄마도 웃게 하고 싶다.
모두에게 줬던 상처, 평생 가족만을 위하며 살고 싶다.
사랑한다 서영아.
너무너무 보고 싶구나.
사랑하는 서영아, 아빠가 정신 없이 사느라 서영이에게 편지 조차 쓰지 못했어.
얼마 전 병원에 가서 아빠 눈이 거의 회복이 되었다는 이야기를 듣고 너무 기뻤단다.
이 기쁜 소식을 서영이게 전해 주지 못하는 게 많이 속상하네.
서영이가 너무 보고 싶어서 근처로 이사를 했어. 하지만 서영이 엄마가 걱정할까봐 연락을 못하겠어.
그냥 아무도 보지 않을 이 블로그에 이렇게 편지를 쓰는게 다이구나.
서영아... 너무 보고싶다.
서영이의 아빠로 서영이 곁에 계속 있고픈데, 아빠에게 작은 용기를 주지 않으련?
서영이 엄마의 상처 받은 맘을 아빠가 더 아프게 하지 않을까 걱정이 되어 아무것도 못하겠단다.
사랑한다 서영아.
서영아...
서영아...
정말 미친듯 보고싶다.
너무 힘들다.
추석은 다가오는데...
아빤 맘을 못 추스리고 있다.
서영이만을 위해 살고 싶은데...
그렇게 살아도 되겠니?
서영아...
서영아.,..
서영아 잘 지내니?
너무나도 보고 싶은데, 볼 수 없어 아빠는 너무 힘들다.
아빠는 잘 지내고 있어. 일도 열심히 하고 밥도 잘 먹고 있어.
하지만 항상 맘 한켠이 너무나도 허전하고 아프단다.
서영이만 바라보며 살고 싶은데... 그럴 수 있을까?
너무나 보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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