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영아.

보고싶다.

어떠한 힘든 생각이 들 때에도 서영이를 생각하며 참고 있다.

서영이의 소중함을, 서영이의 귀함을 아빠가 조금만 더 빨리 알았더라면 좋았을텐데...

사랑한다 서영아.

미안하다 서영아.

함께하지 못해 미안하다.

상처줘서 미안하다.

미안하다.

by Sato. 2015. 2. 10. 17:13
사랑하는 서영아.

아빠는 오늘 펑펑 울었단다.

서영이 할아버지가 아프셔서 오늘 수술을 하셨어.

아빠가 병문안을 갔더니 왜 왔냐고 화를 내시더라.

그냥 죄송하다고 하염 없이 울었어.

서영이는 자주 보냐고 묻는데 그냥 죄송하며 울기만 했어.

집에 오는 길, 서영이 할머니와 통화를 했어.

그리고 또 아빠는 많이 울었단다.

서영아. 네 친 할아버지는 정말 사랑이라는 것을 못 받고 열심히 사신 분이셔.

국민학교 3학년 때 동생들을 돌보기 위해 학교를 그만 두고 혼자서 부모님과 가족, 그리고 동생들까지 뒷바자리를 하면서 정말 사랑을 받지 못하고 열심히 가족만을 위해 사신 분이야.

그런데 이 아빠는 그런 분의 맘에 정말 큰 상처를 드렸어. 사랑만 드려도 부족한 그분께 말이야.

서영아... 아빠 정말 서영이 할아버지 웃게 해 드리고 싶다.

서영이 엄마도 웃게 하고 싶다.

모두에게 줬던 상처, 평생 가족만을 위하며 살고 싶다.


사랑한다 서영아.

너무너무 보고 싶구나.


by Sato. 2014. 4. 3. 23:45

사랑하는 서영아, 아빠가 정신 없이 사느라 서영이에게 편지 조차 쓰지 못했어.

얼마 전 병원에 가서 아빠 눈이 거의 회복이 되었다는 이야기를 듣고 너무 기뻤단다.

이 기쁜 소식을 서영이게 전해 주지 못하는 게 많이 속상하네.


서영이가 너무 보고 싶어서 근처로 이사를 했어. 하지만 서영이 엄마가 걱정할까봐 연락을 못하겠어.

그냥 아무도 보지 않을 이 블로그에 이렇게 편지를 쓰는게 다이구나.


서영아... 너무 보고싶다.

서영이의 아빠로 서영이 곁에 계속 있고픈데, 아빠에게 작은 용기를 주지 않으련?

서영이 엄마의 상처 받은 맘을 아빠가 더 아프게 하지 않을까 걱정이 되어 아무것도 못하겠단다.


사랑한다 서영아.

서영아...


by Sato. 2014. 3. 20. 08:17

서영아...

정말 미친듯 보고싶다.

너무 힘들다.

추석은 다가오는데...

아빤 맘을 못 추스리고 있다.

서영이만을 위해 살고 싶은데...

그렇게 살아도 되겠니?

서영아...

서영아.,..

by Sato. 2013. 9. 16. 18:50

서영아 잘 지내니?

너무나도 보고 싶은데, 볼 수 없어 아빠는 너무 힘들다.

아빠는 잘 지내고 있어. 일도 열심히 하고 밥도 잘 먹고 있어.

하지만 항상 맘 한켠이 너무나도 허전하고 아프단다.

서영이만 바라보며 살고 싶은데... 그럴 수 있을까?

너무나 보고싶다.

by Sato. 2013. 8. 8. 12: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