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오후까지 즐겁게 외갓집에서 놀다 오더니, 목욕할 때 부터 짜증을 내기 시작했다.
짜증이 이유인즉 물온도.
서영이는 물이 조금만
그렇다고 아직 날이 추운데 찬물에 목욕을 시킬수도 없고...
며칠전에는 욕조에서 하도 재미있게 놀아서 한참을 놔뒀는데, 이미 차가워진 물에서 몸까지 차가워진채 신난다고 놀고 있었더라는.
그러기에 조금은 따뜻한 물로 목욕을 시켜주고 싶은데 오늘따라 더욱 짜증을 내며 난리다.
잠깐 찬물을 틀어줘 달랬건만 따뜻한 물을 받기만 해도 이내 물을 만져보고 난리를 친다.
결국 목욕을 일찍 마치자고 가지고 놀던 물놀이 장난감을 치웠더니 더 난리다.
기저귀와 옷도 못 입게 하고 알몸으로 난리를 치다가 결국 옷은 입었지만 구석에서 계속 짜증을 부리는 서영이.
오늘 지었던 감기약이 좀 졸릴수도 있다고 하던데, 그것도 한 몫 하는것 같다.
시간이 좀 흐르자 졸기 시작한다.
졸면서도 짜증은 여전, 자꾸 고개를 떨구기에 엄마가 살짝 손을 댔더니 번개같이 손으로 쳐내면서 짜증을 낸다.
결국은 깊은 잠이 들었고, 잠든 후 안방으로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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