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영이에게...

아빠를 위해 기도해 주겠니?

Sato. 2013. 1. 28. 15:54

사랑하는 서영아.

좋은 소식을 전해도 부족할텐데, 마음 아픈 이야기를 전함에 아빠의 마음이 너무 무거워.

아빠, 잘못하면 앞을 못볼 수 도 있을 같아.

작년에도 이상이 발견되서 시간을 두고 기다려 보자고 해서 반년을 기다렸다 지난주에 병원에 갔는데 여전히 상태가 좋지 않다고 해.

서영아. 아빠 너무 무섭다.

앞으로 살아갈 날은 걱정이 안되.

하지만 서영이를 더 이상 볼 수 없게 된다는 것, 그게 너무 속상하고 무섭다.

아빠를 위해 기도해 주겠니?

사랑해 서영아.

좋은 소식 아니라 너무 미안하고.

다음달에 또 검사 받거든.

그때엔 좋은 소식 전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사랑한다. 사랑한다. 사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