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영이에게...
서영이에게 #25
Sato.
2014. 3. 20. 08:17
사랑하는 서영아, 아빠가 정신 없이 사느라 서영이에게 편지 조차 쓰지 못했어.
얼마 전 병원에 가서 아빠 눈이 거의 회복이 되었다는 이야기를 듣고 너무 기뻤단다.
이 기쁜 소식을 서영이게 전해 주지 못하는 게 많이 속상하네.
서영이가 너무 보고 싶어서 근처로 이사를 했어. 하지만 서영이 엄마가 걱정할까봐 연락을 못하겠어.
그냥 아무도 보지 않을 이 블로그에 이렇게 편지를 쓰는게 다이구나.
서영아... 너무 보고싶다.
서영이의 아빠로 서영이 곁에 계속 있고픈데, 아빠에게 작은 용기를 주지 않으련?
서영이 엄마의 상처 받은 맘을 아빠가 더 아프게 하지 않을까 걱정이 되어 아무것도 못하겠단다.
사랑한다 서영아.
서영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