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영이에게...

서영이에게 #18

Sato. 2012. 10. 22. 23:47

서영아, 잘 지내니.

너무 보고 싶다.

아빠는 힘든 가운데 어떻게든 살아보려고 노력하고 있어.

언젠가 다시 서영이를 매일 보면서 살 수 있지 않을까 하는 희망을 가지고 말이야.

그 첫번째로, 아빠는 빚을 없애기로 했어.

서영이가 좋아하던 아빠 차를 팔았고, 그걸로 카드빚을 거의 갚았어.

제대로 된 직장을 다니는 것은 아니지만, 이리저리 일 한 돈으로 다음달이면 카드빚은 다 갚을 수 있을 것 같아.

그 다음엔 마이너스 통장을 갚고, 저축도 하려고 해.


사실 아직은  그렇게 되기까지는 너무 힘들어.

하지만 이렇게라도 희망을 가져야, 세상을 살 힘이 날 것 같아.

아빠가 더 이상 절망하지 않도록 도와줘.

사랑한다.